윤 후보 검찰총장 지명 직전인 2019년 4월 30일 매입
윤 캠프 “중개업소가 소개했고, 매수인 신상 알수 없었다”
유튜브 '열린공감TV' 단독 보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4.7 재보선 사전투표일인 4월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4.7 재보선 사전투표일인 4월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누나 김명옥(60)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옛 자택을 매입했다고 28일 유튜브 열린공감TV가 단독보도했다. 김명옥씨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3호의 이사다.  

윤씨의 연희동 옛 자택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명옥씨의 매입시점은 2019년 4월 30일로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에서 검찰총장에 공식 지명(2019년 6월 17일)되기 직전이다.

천화동인3호의 법인등기부와 천화동인3호 이사 김명옥씨가 사들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의 등기부등본. (사진=열린공감TV캡처)
천화동인3호의 법인등기부와 천화동인3호 이사 김명옥씨가 사들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의 등기부등본. (사진=열린공감TV캡처)

1974년 지어진 이 주택의 연면적은 192.13㎡, 대지면적은 314.4㎡(95평)으로 윤 명예교수가 30년 이상 거주했고, 윤 후보도 결혼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명옥씨가 매입한 가격은 19억원이다. 당시 공시가격은 9억2700만원이었다.

윤석열 후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2019년 4월 30일 천화동인3호 이사 김명옥씨에게 2019년 매도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전경. (사진=열린공감TV캡처)
윤석열 후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2019년 4월 30일 천화동인3호 이사 김명옥씨에게 2019년 매도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전경. (사진=열린공감TV캡처)

윤 명예교수는 2019년 4월 15일 이 주택에서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신축 아파트로 이사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 명예교수는 부동산중개소로부터 소개받았을 뿐이므로 김 씨 개인 신상이나 재산관계에 대하여는 당연히 몰랐다”며 “(김 씨가) ‘천화동인3호’에 투자했는지를 매도자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3명 정도 (매수자를) 소개받아 그 가운데 한 명인 김씨에게 부동산중개업소에 내놓은 금액대로 19억원에 매도했다”고 덧붙였다.

열린공감TV는 ‘화천대유, 윤석열에게 뇌물정황 포착’이라는 제목을 달아 보도하고, 다운계약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캠프는 “윤 명예교수가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아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르는 게 불가능해 시세보다 싼 평당 2000만원에 급히 집을 내놓고, 계단 없는 아파트로 이사했다”면서 “건강상 문제로 시세보다 훨씬 싼 평당 2000만원에 급매한 것을 뇌물 운운한 것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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