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이종조카,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산하기관 취업

이종조카, 2010년 이재명 수행총괄 이모씨가 만든 단체서 활동 이종조카와 활동한 다른 직원 2명도 같은 기관 취업  이모씨는 용역단체 규합해 만든 ‘경호경비연합회 회장’   이재명 후보 “이종조카 취업과 활동 전력 전혀 몰랐다”

2021-12-29     전혁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이종조카(이종사촌의 아들) 서모씨가 이 후보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6년 1월 4일 성남시 산하기관인 맑은물관리사업소에 공무직으로 취업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씨는 취업 전인 2012년 부터 성남시 봉사활동 단체 ‘새싹지킴이’에서 활동했다. 뉴스버스가 확보한 ‘2012 성남 새싹지킴이 활동 영상 & 성남독도수호대 활동’ 영상의 엔딩크레딧에는 서씨의 이름이 새싹지킴이 스태프로 나온다.

지난 2012년 6월 2일 새싹지킴이 행사에서 단장 이모씨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사진=뉴스버스)

새싹지킴이는 사단법인으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이 된 직후인 2010년 10월, 무허가 경비업체인 특별경호단의 단장 이모씨가 어린이들의 등하교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만들었다.

이씨는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으로 출마한 이 후보의 수행을 총괄했던 인물이다.(관련기사 ▶ [단독] 조폭 동원 집단폭행 벌인 용역업자,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 수행 총괄)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당선된 뒤 이씨가 만든 자원봉사단체 새싹지킴이 주최 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하기도했다.

2010년 선거 당시 이 후보 선거에 수행원으로 참여했던 이씨의 직원 2명도 이종조카 서씨와 마찬가지로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당시 맑은물관리사업소에 공무직으로 취업했다. 이들 역시 서씨처럼 ‘새싹지킴이’에서 활동했다.

2010년 선거 당시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수행한 뒤 2012년부터 이 후보 수행비서로 일하고 있는 김모씨 역시 새싹지킴이 부단장 출신이다.(관련기사 ▶ [단독] 이재명 수행비서, 2007년 조폭 집단폭행 사건 가담)

새싹지킴이에서 활동한 관계자들의 성남시와 성남시 산하기관 취업 현황. (자료=뉴스버스)

역시 이 후보 이종조카로 중학생 시절 성남지역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서씨의 동생도 새싹지킴이에서 활동했다.

새싹지킴이를 만든 특별경호단 단장 이씨는 성남시 1960년대생 모임 ‘OO회’에서 2005년 이 후보와 인연을 맺은 후 자신이 임원으로 있던 국제경호무술연맹의 법률고문으로 이 후보를 위촉하는 등 친분을 맺어왔다. 

이 후보는 뉴스버스와 통화에서 이종조카 서씨와 특별경호단 단장 이씨의 직원들이 성남시 맑은물관리사업소에 취업한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종조카 형제가 이씨가 만든 새싹지킴이 출신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이씨와 함께 일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