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지사-대선 후보 8년째 수행 측근
이재명 후보 "폭력 사건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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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의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이 후보를 수행 중인 김모 비서. (사진=비디오머그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의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 이 후보를 수행 중인 김모 비서. (사진=비디오머그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수행비서가 지난 2007년 조직폭력배들과 함께 집단폭행 사건에 가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뉴스버스 취재 결과, 이 후보의 의전비서 김모씨는 지난 2009년 7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단·흉기 등 상해·폭행·재물손괴)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부터 햇수로 8년째 이 후보를 지근 거리에서 수행하고 있다. 김씨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수행비서로 활동하다가, 이 후보가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경기지사 의전비서(5급 상당)로 채용됐다. 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서자 다른 경기지사 비서진과 함께 지난 7월 8일 사표를 내고 이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뉴스버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무허가 경비업체 '특별경호단'이 성남지역 폭력조직 '종합시장파'와 '국제마피아파' 43명을 동원해 성남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보안용역 업무를 빼앗는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인  MIB시스템 소속 보안용역 직원들을 폭력으로 강제 퇴출시킬 당시 김씨도 가담했다. 

김씨 등 이들은 지난 2007년 9월 8일 새벽 2시 성남 분당구 서현동 '풍림아이원 오피스텔' 지하 2층에 위치한 기존 보안용역 업체 MIB시스템 사무실을 찾아가 진입을 시도했다. MIB시스템 보안용역 직원들이 철문을 잠그고 소화기를 분사하며 저항하자, 도구로 철문을 뜯어낸 뒤, MIB소속 직원들을 끌어내 폭행했다. 

당시 사정을 잘 아는 성남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는 무허가 경비업체 '특별경호단'을 운영하는 이모씨의 직원으로 집단폭행 사건에 동원됐다. 김씨의 동생도 당시 특별경호단 소속이었는데, 현재 은수미 성남시장 비서로 재직 중이다. 김씨의 동생은 당시 폭행 사건에는 가담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김씨가 (특별경호단을 운영하던) 이씨와 함께 일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 있지만, 김씨가 폭력 사건과 관련됐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면서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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