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원웅父母 광복군 제1지대였다는데…1지대 전체 명단에 이름 없어
김원웅 주장 이명 '전월순 전희(全熺) 김희(金喜)' 도 제1지대 명단에 없다.
1990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된 김원웅 광복회장의 모친 전월선씨에 대한 국가보훈처 공식 서류인 공적조서와 공적사항에는 유공자명이 전월순이고, 이명이 전월선으로 기재돼 있다.
반면 전월선씨가 독립유공자 신청을 할 당시 인우보증자의 확인서에는 광복군 활동을 한 사람이 전월선이고, 가명 또는 이명으로 사용한 이름이 전월순으로 나온다. 전월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실제 본명은 전월선이라는 것이다. 김 광복회장도 같은 입장이다.
뉴스버스가 확보한 전월선씨의 아버지 제적부(제적등본)에 따르면 전월순은 1921년 2월 20일생으로 1923년 2월 6일생인 전월선의 두살 터울 언니이다.
국가보훈처 전월순 공적조서에는 전월순이 1939년 조선의용대에 입대하여 정보수집 사병모집 등의 공작활동을 하다 1942년 4월 광복군 제1지대 편입돼 활약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뉴스버스가 확인한 광복군 제1지대 대원 전원의 이름이 기재된 명단에는 전월순은 물론이고 전월선의 이름은 없었다. 또 광복군 활동으로 독립유공자 인정을 받은 김 회장의 부친(김근수ㆍ이명 왕석 왕진 김석 래수) 이름 역시 기재돼 있지 않았다.
광복군 1지대 대원 명단은 1942년 10월 설립된 ‘유한책임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관병(官兵) 소비 합작회사’ ‘사원명책’에 기록돼 있다.
중국 광서사범대학 최봉춘 교수의 연구논문(조선의용대의 창설과 활동 보유)에 따르면 당시 제1지대 대원들 모두 이 합작회사에 가입했는데, 조선인과 중국인 포함 총 271명의 명단이 수록돼 있다. (참조 뉴스버스 Factbox) 합작회사의 사원명책은 현재 중국 중경(충칭)시 당안관이 소장하고 있다.
김 광복회장은 모친 전월선씨가 광복군 활동 당시 전희(全熺)와 김희(金喜)라는 다른 이름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광복군 제1지대 전체 대원 명단에는 이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