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년 왜 홍준표에 열광?"…홍준표 "거짓말 안해서"
안철수, '찰스형' 아이디로 홍준표 플랫폼 '청년의 꿈'에 직접 올려 홍준표 "진심으로 대하고 거짓말 안 해서 그런 것 아닐까요" 답변
2021-12-02 전혁수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운영하는 청년 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청년 민심을 두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안 후보는 2일 홍준표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찰스형'이라는 아이디로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라며 "안철수(찰스형) 올림"이라는 글을 올렸다.
안 후보는 자신이 청년의꿈 홈페이지에 접속해 글을 쓰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이 청년의꿈 회원임을 인증했다.
홍 의원은 안 후보의 질문에 "저도 잘 몰라요"라며 "다만 진심으로 대하고 거짓말 안 하고 공감하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요"라고 답변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준표 의원님의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이 청년들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해서 들러보았다"며 "그곳은 기성세대 공간에 방 한 칸 내주듯 청년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오롯한 청년의 생각과 대안으로 함께하는 공간이었다"고 호평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 윤석열 두 대선후보를 향해 "청년의 꿈 실현을 위해 함께 '청년의꿈'에 가볼 것을 권한다"며 "거기서 왜 청년들이 홍 의원에게 열광했는지, 왜 기존후보들에게는 냉소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지 답을 찾읍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참여해서 청년들의 꾸미지 않은 목소리, 기성세대 눈치 보지 않고 외치는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