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야·모네·반다이크 등 명작 65점 한자리에…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

예술경영지원센터 현장 할인∙SKT 제휴 할인 프로모션 등 진행

2025-11-24     최기수 기자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 중인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에서 한 관람객이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위 작품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미켈란젤로와 수학하며 오랜 기간 우정을 나눴던 줄리아노 부자르디니(1475~1554)의 작품 '성모자와 어린 세례자 요한 그리고 천사들'이다. (사진=연합뉴스) 

전체 작품 가액만 2조원이 넘는 서양미술사 거장 60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샌디에이고 미술관 특별전'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원을 통한 현장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휴 캠페인이 시작된다. 

지난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첫 선을 보인 '르네상스에서 인상주의까지' 전시회에는 베르나르디노 루이니부터 프란시스코 데 고야, 엘 그레코, 클로드 모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까지 서양미술사 책에 단골로 등장하는 화가들의 작품 65점이 출품됐다.

전시회 개막에 맞춰 방한한 로버트 도슨(Rober Dotson) 샌디에이고 미술관 이사회 회장은 "이번 전시는 소중한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퍼머넌트 콜렉션을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여준 최고의 전시회"라고 말했다. 전시의 에필로그를 쓴 박우찬 미술평론가는 "이번 전시처럼 서양미술사의 중요한 흐름을 다양한 시대와 사조에 걸쳐서 세세하게 보여주는 기획은 한국 전시 역사에서도 그 전례를 찾기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미술전시 관람 활성화를 위해 '2025 미술전시 관람료 현장 할인 지원'에 공식 선정돼 17일부터 현장 할인을 시작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전시회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배정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3,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전시 주최사인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SK텔레콤과 제휴해 별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달 2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SKT T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관람료 20%를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 김대성 대표는 "서양미술사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한 자리에서 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경험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