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서부지법 폭력 교사 혐의’ 경찰 출석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배후 지목 돼 전광훈 측 “사태와 무관…억지 프레임”

2025-11-18     박주환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의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지난 1월 발생한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에 전 목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 목사를 비롯해 전 목사의 딸 전혜지씨,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 씨 등 9명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왔다. 

특히 경찰은 전 목사와 관계자들이 신앙심과 금전 지원 등을 통해 보수 유튜버들을 관리하고 시위대의 법원 난동을 유도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지난 8월에는 전 목사의 사택, 사랑제일교회, 보수 유튜버 6명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으며 9월에도 전 목사의 딸과 이영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전 목사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인해왔다. 이와 관련 사랑제일교회는 “사랑제일교회는 서부지법 사태와 무관하며, 공권력을 이용해 억지 프레임으로 교회를 끌어들이는 모든 시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문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