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분팁] 각질과 염증 반복하는 건선, 면역 불균형으로 접근해야

2025-11-06     최기수 기자

건선은 피부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각질과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은백색 비늘처럼 일어나는 각질과 붉은 발진이 대표적인 증상인데 팔꿈치와 무릎, 두피 등 마찰이 잦은 부위에 발생하기 쉽다. 

보통은 가려움증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건조나 피부 트러블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면역 체계의 불균형이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환절기인 11월엔 찬공기와 낮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방어력이 떨어져 작은 자극에도 각질과 염증이 심해지기 쉽다. 이 시기에는 보습과 생활 습관 조절을 통해 피부 장벽을 보호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대구점 양윤홍 원장

한의학에서는 보는 건선은 체내 독소 축적과 지방 대사의 불균형과 관련이 깊다. 건선은 피부 표면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체내 면역 반응의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본다. 외부 자극이나 건조한 환경, 피로 누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리허그한의원 대구점 양윤홍 원장은 “한의학에서 건선은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장기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며 “체질에 맞춘 한약과 약침, 외용제 치료를 병행하면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생활 관리 역시 치료의 연장선에 있다. 뜨거운 물로 씻거나 피부를 세게 문질러 각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고, 미온수로 짧게 씻은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좋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는 줄이고,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피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