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비서관 김현지, 1부속실장으로…대변인은 김남준·강유정 2인체제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 새 총무비서관에 윤기천 부속실장 임명

2025-09-29     박주환 기자
대통령실이 김현지 총무비서관(왼쪽)을 제1부속실장으로, 윤기천 제2부속실장을 총무비서관으로 이동하는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남준 부속실장은 공동대변인을 맡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통령실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김 총무비서관이 떠난 자리에는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이동하며, 제2부속실장은 당분간 공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선을 두고 김 비서관의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그는 "국회에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공동대변인으로 임명된 김남준 제1부속실장이 8월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눈에 띄는 부분은 김남준 실장의 대변인 발탁으로, 기존 강유정 대변인과 이례적인 공동체제가 꾸려졌다는 점이다. 

김 신임 대변인은 성남 시절부터 함께한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만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통령의 의중을 국민들에게 오해 없이 전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변인을 추가해 대국민 소통을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기존 홍보소통수석 산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변경했으며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했다. 

또 국회 및 정당과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수석 산하에 정무기획비서관을 신설했으며 비서실장 직속에는 국정기획자문단을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