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곽상도 자택·사무실 압수수색…하나은행 본점도 압수수색

2021-11-17     전혁수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곽상도 전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을 곽 전 의원이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측에 도움을 준 대가로 보고 있다.

검찰은 화천대유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하나은행 본점의 여신 업무·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부서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였던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하나은행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 '성남의뜰'로부터 약정된 수수료 외에 100억원을 추가로 받은 경위도 수사 대상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8년 사업 주관 수수료 200억원을 받은 후 2019년 1월 100억원을 추가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