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금융,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20억원씩 기부

4대 금융그룹이 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총 80억원을 기부한다. 특별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수해 피해 지역 긴급 구호·피해 복구 등을 위해 각각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또 특별 대출, 만기 연장, 금리우대, 보험료 및 카드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 주민 개인대출을 통해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며, 기업 대출의 경우 최고 1.0%포인트 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 최대 5억원 등을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부를 유예하며,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 연장과 분할 상환금 유예, 최고 1.5%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 대금을 6개월 청구 유예하고,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내도록 분할 상환도 지원한다. 신한라이프 역시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 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 납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최대 1.5%포인트(p) 금리 감면, 2,000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피해 주민들도 개인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때 약정이자 지급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 기본금리에 30%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피해 주민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대출,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등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기존 여신 만기 도래 때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하며, 최대 1.3%포인트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해준다. 하나카드는 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 상환 등의 지원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