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선출 뒤 사흘간, 국민의힘 2030 수도권서 1300여명 탈당
2021-11-08 전혁수 기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국민의힘에서 사흘간 1,800명이 넘는 탈당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2030세대가 75%가 넘었다.
윤 후보 선출 이후 2030세대의 탈당이 줄을 잇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연합뉴스측에 "청년층 탈당 러시는 사실무근"이라며 "중앙당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당대회 종료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인된 탈당자 수는 40명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2030탈당자가 40명 남짓이라는 허위의 정보를 유통시키는 의도를 모르겠다"면서 "지난 주말 수도권 선거인단에서만 1800명이 넘는 탈당이 있었고 탈당자 중 2030비율은 75%가 넘는다"고 밝혔다.
윤 후보측이 2030세대의 탈당 러시를 가볍게 보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 대표는 "심기경호하는 것도 아니고 왜 방송에 나가서 내용도 정확하게 모르면서 이상한 소리들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2030을 조롱해서 얻고자 하는 정치적 이득은 무엇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몇십년만에 찾아온 정치 변화의 기회에 젊은 세대에게 40명 남짓 탈당했다는 식으로 조롱조로 계속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