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주식시장서 장난치면 패가망신…코스피 5000시대 열자”
이 대통령,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 이 대통령 "주식투자 통해 배당받아 생활비 벌 수 있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주식시장의 불공정 거래 근절을 강조하며 “주가지수 5000 시대를 활짝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 날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식 시장의 불공정 거래를 끊어내고 자본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해온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영업정지를 시키고, 반복하거나 규모가 크면 아예 퇴출해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고 부당이득에 과징금을 물려 환수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자를 엄벌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설명했다.
임기 초반 이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주식 투자자들의 국정 관심과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주식 투자를 통해 중간 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며 "그 핵심 축에 증권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동안 스스로 개미 투자자임을 언급해왔으며 지난달 28일에는 5년간 1억원 규모로 국내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