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감찰부, 지난해 대검 대변인이 쓰던 휴대폰 포렌식

‘한동훈-손준성-대검 대변인’ 카톡 대화 확인 차원 ‘고발 사주’ 직전 ‘한동훈-손준성-대변인’ 카톡 대화 128회

2021-11-06     윤진희 기자
대검찰청. (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의 선거개입과 검찰권 사유화 의혹 등을 조사중인 대검 감찰부가 지난해 ‘고발 사주’ 당시 권순정 당시 대검 대변인이 쓰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대검 감찰부는 윤석열 검찰의 범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문건’의 진상조사 차원에서 지난달 29일 서인선 현 대검 대변인의 ‘대변인 공용폰’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

서 대변인은 지난 9월까지 이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최근 새 휴대폰을 구입한 뒤 공기계 상태로 휴대전화를 보관하고 있었다. 

대검 감찰부의 대변인 공용폰 포렌식은 지난해 3월 31일 MBC의 검언유착 보도 직후부터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손준성 검사가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에게 보낸 4월 3일 직전까지 카톡 대화 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손준성 검사, 그리고 권순정 대변인 3인은 MBC 검언유착 의혹 보도 직후부터 3일간 단체 카톡방에서 모두 128회의 카톡 대화를 했다.  

감찰부는 포렌식을 진행한 후 서 대변인에게 공용폰을 반환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포렌식을 통해 의미있는 자료를 확보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