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9.58%...역대 최고치
20대 대선 대비 2.01%p 높아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9.58%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투표율이 19.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39만여 명 중 869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 17.57% 대비 2.01%p 높은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34.96%)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투표율이 높은 곳은 전북(32.69%)이었으며 광주(32.10%), 세종(22.45%) 순으로 이어졌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투표장을 찾아 사전투표를 마치고 유권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에서 함께 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이 후보 지역구부터 판세를 뒤집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동탄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그는 동탄은 지난 총선에서 정치 변화의 열정을 가장 잘 보여준 선거구라고 평가하며 “그 열망을 담아 이번에도 정치·세대·시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는 30일까지 진행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전국에는 총 3,568개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나 대표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