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빈 깡통 후보” vs 洪 “시한폭탄 후보”

윤석열‧홍준표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11월 1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를 하루 앞두고 막말 신경전을 벌였다.

31일 오전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한 홍준표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 “문재인 정권이 설치한 의혹의 시한폭탄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대세는 저 홍준표로 굳었다. 2030세대, 호남,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고 본선에서 확실하게 이길 후보 역시 저 홍준표 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의 ‘시한폭탄 후보’ 발언에 대해 윤 후보 측 김병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홍 후보의 경선 토론회에 임하는 모습을 두고 ‘준비가 전혀 안된 빈 깡통 후보’라는 말까지 나왔다”며 “홍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한 ‘문재인 정권의 시한폭탄’이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지 확인하려는 노력은 커녕 반사이득만 얻으려는 유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후보 간 갈등이 격화하자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후보자들에게  “품위 있고 절제된 모습이 국민과 당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고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하는 서신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