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까지 올라간 누리호…'한 걸음만 더'

한국형 발사체(KSLV-II) 누리호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시뻘건 불기둥을 뿜으며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지상 100m까지 수직 상승한 뒤 2분 후 59㎞ 지점에서 1단 추진체가 분리됐다.

이어 약 4분 뒤 191㎞ 지점에서 페어링이 분리됐고, 4분34초 뒤 258㎞ 상공에서 2단 로켓엔진도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후 3단 로켓의 추진력으로 비행을 시작한 누리호는 인공위성을 투입하는 700km 목표 궤도까지 도달했지만, 위성 모사체 더미 위성(dummy)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2013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는 러시아 기술의 엔진으로 발사했으나, 누리호는 12년에 걸쳐 순수 한국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다.

누리호는 내년 5월 누리호 2차 발사가 예정됐으며, 2027년까지 4차례 추가 발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