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에 등장한 '돈다발 사진'

김용판 "이재명 조폭 원로와 유착" 이재명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해야"

2021-10-18     윤진희 기자
(사진=뉴스1)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돈다발 사진.  

이 '돈다발 사진'은 하루도 안돼 김 의원에게 제보한 박모씨가 3년 전 사업해서 번 돈이라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하며, "이 후보에게 전달됐다"는 돈다발 사진을 국감장 화면에 띄웠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들과 유착관계가 있었다"며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에게 성남시 용역 등 여러 특혜를 지원해주는 대가로 20억원가량의 현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아무리 국회의원이어도 개인 명예에 관한 아무런 근거 없는 조폭의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는 동안 이 후보는 헛웃음과 함께 "조폭의 말만 믿느냐"고 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