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2·3 계엄 국무회의 때 최상목에 "국회 운영비 끊으라" 지시

경찰 특수단, 윤석열 개인전휴 휴대폰 통화내역 확복

2024-12-23     뉴스버스

윤석열이 12.3 내란 사태 당일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를 열었을 때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서 “국회 운영비를 끊고, 비상 계엄 입법부 운영 예산을 편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윤석열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윤석열의 지시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은 12월 3일 밤 국무회의에서 윤석열이 최 부총리에게 건넨 ‘문건’이다.

윤석열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게 아니었다고 말했으나, ‘국회 운영비 지급 중단’ 등은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했던 정황으로 볼 수 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 현안질의에서 “당일 대통령이 문건을 건넸는데, (문건에는) '비상계엄 상황에서 재정자금을, 유동성 확보를 잘하라'는 문장은 기억난다. 그런 한두 개 정도 글씨가 쓰여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수단은 또 윤석열 개인 휴대전화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통화기록을 확보, 내란 사태와 관련한 통화 내역을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