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尹, '도리도리' '쩍벌' 콤플렉스 내가 해결했다"
명태균 "'도리도리', 장애인 비하와 연결 프레임 내가 전파"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정치에 참여한 직후 윤 대통령은 ‘도리도리 윤’ ‘도리도리 아빠’라는 별명이 붙어다녔다.
윤 대통령이 2021년 6월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할 당시 끊임없이 좌우로 고개를 흔들어가며 발언을 이어가는 장면이 공개된 뒤 포털 사이트 등에는 이 같은 별명이 퍼졌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앉을 때 양다리를 쩍벌리고 앉는 습관이 있어 ‘쩍벌’로도 불렸다.
그런데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국면에서 여론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씨가 이 ‘도리도리’와 ‘쩍벌’은 윤 대통령이 갖고 있던 상당히 큰 콤플렉스였는데, 이를 자신이 해결했다는 주장을 했다.
명씨는 17일 밤 MBC기자와 만나 “내가 윤석열 후보가 '도리도리'를 왜 하느냐, 분석을 해보니까 양쪽 눈 시력 차이가 많이 나는 '부동시'더라. 부동시면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면서 “(도리도리는) 부동시 때문에 오는 신체적인 현상이라고 얘기했더니, (윤 대통령이) 너무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명씨는 “윤 대통령이 많이 노력해서 고치기도 했는데, 대선 초기 경선 들어가기 전에 내가 몇몇 언론에다가 ‘그거 장애인 비하 발언이야. 하면 안 돼. 그분이 그것 때문에 군대도 못 갔는데’라고 하니까, (기사에서) 도리도리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도리도리’ 습관을 부동시 문제와 연결시켜 언론에 ‘장애인 비하’ 프레임으로 얘기했더니, ‘도리도리’ 기사가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이런 비화를 들려주며 명씨가 마지막에 한 말은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알겠어요?”였다고 MBC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