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건희 문자, 2,000장 넘게 있다...중요한 것만 200건"

명태균 "김 여사가 용서해달라는 상황 알면 진짜 충격일 것"

2024-10-16     이진동 기자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여론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문자가 2,000장 정도 되는데, 진짜 최고 중요한 것만 까도 200장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태균씨가 공개한 카톡 대화.(명태균씨 페이스북 캡처)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명씨와 전날(15일) 밤 통화한 내용의 인터뷰를 16일 방송에서 공개했는데, 명씨는 CBS와의 통화에서 “(공개된) 김 여사와 주고 받은 문자는 애피타이저도 아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명씨는 전날(15일) 페이스북에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긴 김 여사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올렸는데, 이런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이 2,000페이지 넘게 있다는 것이다.

명씨는 “김 여사가 왜 그랬는지를 설명하면 또 뒤집어질 것, 진짜 충격 받을 것”이라며 “김 여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줬다”고 덧붙엿다. 김 여사가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달라”고 했던 그 상황을 알게 되면 뒤집어질 일이라는 의미다.

명씨는 또 “대통령실에서 사적통화라고 하고 ‘사기꾼’이라고 하니, 그럼 대통령하고 공적 통화한 걸 까면 되겠네”라며 “공적 대화 공개하고 일일이 대응하는지 안하는지 확인해보지 뭐. 일일이 대응 못하면 뭐가 되겠느냐?”고도 했다.

이와 관련 명씨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도 “저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 앞으로 신중하게 더 고려해보고 말씀하십시오. 부탁드린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명씨는 또 “내가 ‘정진석(대통령비서실장) 너 나 알아? 너는 바깥에 묶어놓은 개잖아’라고 왜 그렇게 큰소리를 치겠느냐, 그러니까 ‘(나를)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면서 “잘 모르면 여사나 대통령한테 건드려야 될지 말아야 될지, 알아보고해야 될 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