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과 함께 보는 기사] 민주 "'우리 오빠' 김건희가 밝히라"

박찬대 "명태균 카톡의 오빠 김 여사 친오빠라 믿을 국민 없어" 김민석 "'남편 오빠'이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이면 농단" 전현희 "비선실세 김건희가 의지하는 명태균 비선이 확인된 것"

2024-10-16     김영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 여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고리로 용산 대통령실을 겨냥, 집중 공세를 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보낸 카톡 대화 일부가 공개됐다"며 "(대통령실은) 카톡의 오빠가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하는데,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명 씨의 거듭된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실이 카톡 내용에는 거의 실시간 대응을 하는 걸 보면 김 여사가 실질적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요구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냐는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 두 번째 국민 퀴즈다. '남편 오빠'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면 농단이 된다"며 "일단 챗GPT의 답은 '친근한 남편 오빠'"라며 비꼬았다.

그는 "오빠가 누구건, 본질은 대선 조작"이라면서 "고발도 못 할 만큼 완전히 의지하는 명 선생의 여론 신기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홍준표에서 윤석열로 바꾼 것이냐"고 지적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철없는 오빠'가 지금 대한민국호 선장이라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비선 실세 김 여사가 완전히 의지한다는 '명태균 비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순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명 씨는 변죽만 울리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광명을 찾기를 기대한다"며 "명씨가 원하면 민주당에서 공익제보자로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