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보다 개…추석 인사 안나왔으면 '화'라도 안나"

박지원 "이러니 윤 대통령 지지율 20%" 김 여사 겨냥 "제발 안봤으면" "나대지 말라" 등 비판글

2024-09-15     김영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반려견을 안고 13일 추석인사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추석 인사 영상은 지난 8일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1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무혐의’ 결론과 대검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 이후 공개 행보를 늘려가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명품백 수수' 등에 대한 대국민 사과나 입장 표명조차 없이 대통령처럼 현장 점검을 하고, 추석 인사를 하는 행보에 대해 ‘국민 염장 지르기’ ‘민심 무시’ 행태라는 비판과 비난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보다 개다”면서 “추석 인사 나오지 않았으면 화라도 안 났을 겁니다”라고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박 의원의 글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반려견과 함께 찍은 추석 인사 영상 메시지를 두고 한 지적이다. 

박 의원은 같은 글에서 “아프지 맙시다”고 추석인사를 올린 뒤 "이러니 윤석열 지지도 20%(긍정평가) 대 70%(부정평가). 계속 추락한다“면서 ”추석 의료대란 응급실 파동으로, 70대도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 지지율) 10%대로 하락예상”이라면서 “국민은 현명하다. 민심은 과학”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가 영상에 출연해 “국민 한분 한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댓글과 커뮤니티 등에 비난이 넘쳐났다.

커뮤니티 등에는 “이미지 메이킹용 가식” “남편이나 보듬으세요” “본인이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나” “국민이 권력을 준 적이 없는데...” “제발 안봤으면” “나대지 말자” “아무 것도 하지 말아주세요” 욕설 섞인 글들이 올라왔다.

반려견을 안고 찍은 추석 영상 인사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개보다 못한 것이냐” “나라가 개판이다” 는 댓글이 달렸다.

김 여사 행보에 대한 야권과 국민들의 이같은 비판 기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소외 계층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