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정평가이유 1위 ‘의대 증원’…尹 지지율 2주째 23%

2024-09-06     김준영 기자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자료=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이 연 2주째 23%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늘어난 6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사유로는 처음으로 ‘의대 정원 확대’ 문제가 1위로 꼽혔다. 전주까지만 해도 경제‧민생‧물가가 부정평가 사유 1위였는데, 의대 증원 문제가 전주 8%에서 9%p 오른 17%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부정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문제가 최상위에 오르기는 처음이다”면서 “지난달 29일 대통령 국정브리핑을 계기로 응급실 현황과 의료 공백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의대 증원에 이은 부정평가 사유는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 (7%) 등 순이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의대 정원 확대'(13%),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주관/소신'(5%), '경제/민생', '국방/안보'(이상 4%)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총선 이후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지율 23%는 취임 뒤 두 번째로 낮은 최저 수준이다. 같은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은 지난 5월 5주차 조사 때 기록한 21%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32%,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2% 등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각각 1%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에서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