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 재산 391억원 1위…오동운 공수처장 33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5월2일부터 6월1일까지 신분이 바뀐 고위공직자 112명의 재산을 관보를 통해 30일 공개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현직 고위공직자는 검사 출신인 대통령비서실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주식과 건물 등 총 391억3,041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상장주식(3억2,974만원)과 배우자 명의 상장주식(26억8,642만원) 및 비상장주식(252억360만원) 등 증권이 283억7,42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건물은 본인 명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 분양권(10억766만원), 배우자 명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1억4,105만원) 등 66억3,687만원이다.

예금은 본인(25억8,922만원), 배우자(24억3,862만원) 등 총 50억3,559만원을 신고했다. 부모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현직 재산 2위는 인천광역시 한진호 자치경찰위원장이었다. 본인 명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피스텔(6억원)과 예금 3억5,000여만원, 배우자 명의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12억3,000만원) 등 총 55억9,803만원을 신고했다.

3위는 대통령실 최승준 시민사회비서관으로 55억1,963만원을 신고했다. 이밖에 대통령실 고위공직자의 경우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42억7,558만원), 김명연 정무1비서관(29억9,503만원), 정승연 정무2비서관(25억8,969만원), 정호성 시민사회3비서관(19억6,381만원), 전광삼 시민사회수석비서관(15억5,245만원) 등이 10억~4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16억원)를 비롯해 33억6,490만원을 신고했다. '탈북 1호 외교관'인 고영환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장은 41억1,823만원을,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37억9,395만원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는 대구고검 노정연 전 검사장이 82억6,969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조만형 전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장은 65억1,432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