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장 여야 팻말 싸움… '돈받은 자 범인' vs '특검 거부자 범인'
2021-10-01 전혁수 기자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이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팻말을 내걸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돈 받은 자가 범인', 국민의힘은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쓰인 팻말을 내걸었다.
여야 팻말싸움으로 인해 행안위 국감은 시작도 하지 못한 채 20여분 만에 중단됐고, 오후에 팻말을 제거하고 나서야 재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행안위 외에도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6개 상임위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팻말을 내세웠다. 민주당 의원들은 각 상임위에서 국감과 관계 없는 내용의 피켓을 내걸었다는 취지로 강하게 항의했고, 이 때문에 대부분 상임위 국감이 한때 파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