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채상병 특검' 찬성

한국갤럽 "尹 긍정평가자 제외 대부분 특검 도입쪽" 尹 지지율 25%...지난주보다 1%p 하락

2024-06-28     김태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채상병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 상병 특검 도입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63%가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고, 필요 없다는 응당은 26%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

앞서 지난달 7~9일 조사에선 채상병 특검 도입 찬성이 57%, 반대가 29%였는데, 찬성 응답은 6%p늘었고, 반대 응답은 3%p 줄어들었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는 82%, 중도층은 73%가 특검 도입을 요구했고, 보수 성향의 응답자는 찬성 43%·반대 47%로 비슷하게 갈렸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특검 도입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25%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1%p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조사보다 2%p 상승한 66%였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9%), '의대 정원 확대'(8%),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7%), '독단적/일방적'(6%)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 답보 중"이라며 "윤 대통령의 취임 3년 차 1분기(2024년 4∼6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24%로, 전임 대통령들보다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