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환호받은 尹, 국민 지지율은 21%…부정평가 70%

부정평가 이유, 경제·민생, 소통 미흡 등

2024-05-31     김태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만찬을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21%였다고 이날 밝혔다.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70%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14%), '외교'(13%), '국방/안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 정책/복지',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5%),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거부권 행사', '독단적/일방적', '외교'(이상 6%), '해병대 수사 외압', '경험·자질 부족/무능함'(이상 4%), '김건희 여사 문제'(3%) 등이 거론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사진=한국갤럽)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30일 충남 천안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제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자"며 "우리가 한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개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당이 되고,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박수치며 환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만찬에서 권역별로 나눠앉은 7개 테이블을 돌며 직접 맥주를 따라주고 의원들을 격려하면서 단합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선보인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