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박정희 생가 방문했다가 욕설 항의 받아

2021-09-17     전혁수 기자
(사진=뉴스1)

야권의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가 친박 보수단체 회원들과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의 거친 항의를 받고 경찰 호위속에 현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생가에는 윤 전 총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친박 보수단체 회원들과 우리공화당 관계자들 1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경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한 윤 전 총장을 향해 "어디라고 함부로 오느냐"며 욕설을 퍼부었다. 

윤 전 총장은 박 전 대통령 영정에 참배를 한 후 바로 현장을 떠났다. 윤 전 총장이 박 전 대통령 생가에 머문 시간은 10분 남짓이다.

전날에는 윤 전 총장 지지자와 경쟁 후보인 홍준표 의원 캠프 측의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 의원 측은 윤 전 총장 측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 4명이 홍 의원에게 달려 들었고, 이들을 막는 과정에서 홍 의원 캠프 소속 인사가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김병민 대변인은 "경선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신중한 언행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