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운동 13일 중 3일 법정 출석"

9일에도 출석 예정...李 "선거집중 못해 안타까워" 이재명 "검찰 독재 정권이 원한 결과"

2024-04-02     김태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법원에 출석하면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인데 그중 3일간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며 "검찰 독재 정권이 원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 대표는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제1야당의 대표로서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깝다"며 "검찰 독재 정권과 정치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면서 원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만큼 (당에서) 그 이상의 역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총선 하루 전인 9일도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지난달 29일을 포함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총 사흘을 법원에 출석하게 된다.

지난달 19일 이 대표 측은 4월10일 총선까지 재판에 출석할 수 없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재판부는 출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대표는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