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 인재 1호, 신장식 "고발사주 주범 책임 묻겠다"

"고발사주 주범 법적·정치적 책임 묻기 위해 행동하겠다" 과거 음주·무면허 운전엔 "정말 죄송하다" 거듭 사과

2024-02-25     이진동 기자


‘조국신당(가칭)’의 1호 인재 영입 인사인 신장식 변호사는 25일 “고발사주 주범들의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에서 첫 번째 영입인사로 소개된 뒤 연단에 올라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시키는 선봉장이 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신당(가칭)’은 앞서 이날 MBC라디오 뉴스하이킥 진행자로 활동했던 신 변호사를 첫 번째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신 변호사는 또 “조국과 함께 걷기로 했다”면서 "'입틀막' 국가, 대통령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은 순식간에 사지가 들려 사라지는 나라에서 살 수 없기 때문이다”고 조국신당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왜 하필 조국신당이냐,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위해 가장 빠르게, 날카롭게 움직일 수 있는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또 “그리고 제 마음이 조국 곁에 있으라고 말하기 때문“이라며 “조국과 함께 비난도 칭찬도 같이 듣는 것이 검찰개혁을 외치는 사람의 당당한 태도,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단호하고 강하게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우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이 만들어진 이유이며 지향하는 바“라면서 “이러한 지향에 부합하는 인사를 모시기 위해 뛰고 있다”고 신 변호사 영입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신 변호사는 이날 “18년 전, 17년 전 저지른 잘못 때문에 ‘정치를 해도 되는 사람인가’를 수없이 질문했다”며 과거 음주·무면허 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인 신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2006∼2007년 음주운전·무면허 운전 전과 논란으로 물러난 바 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음주운전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분들, 지금도 병상에 계시거나 장애를 안고 생활하는 분들은 대중 앞에 선 저를 보는 것만으로도 억울하고 분한 마음,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마음이 들 수 있다”면서 “이분들의 마음을 한시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오래전 일이다', '대인, 대물 사고는 없었다', '형사적 책임을 다했다', '4년 전 비례 국회의원 후보 사퇴라는 벌을 섰다'는 변명으로는 이분들의 저린 마음이 달래지지 않을 것이다”면서 “죄송하다. 마음 아프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