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300억 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년간 총 300억원 기탁 보이스피싱 피해 취약계층 생활비 등 지원
2023-05-02 이대 기자
신한그융그룹이 보이스피싱(전기통신 금융사기)으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범죄 예방을 위해 3년간 총 30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사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예방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3년간 총 3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피해자 중 취약계층 생활비 지원(180억원) ▲예방교육 및 보이스피싱 보험 제공(15억원) ▲심리·법률상담(30억원) ▲대국민 홍보 및 캠페인, 정책개발 등의 다양한 지원 사업(75억원)을 추진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참석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보이스피싱 피해로 곤경에 처한 금융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 및 예방 노력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KT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금융사기범죄 탐지 및 예방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다.
또 신한은행은 경찰청과 함께 '우리가족 암호만들기'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이상행동탐지 현금입출금기'를 도입해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활동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