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최후통첩…'김건희 조사 촉구' 대검 항의 방문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왼쪽 네 번째)와 류호정 원내대변인(왼쪽부터), 강은미 의원, 심상정 의원, 이 원내대표, 장혜영 원내부대표, 배진교 의원이 6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관련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오늘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회피하고 있는 검찰을 찾아간다"며 "검찰은 오늘 분명히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적당한, 상투적인 대답은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보통의 국민이었다면 몇 차례 소환조사도 받고 압수수색도 받았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후통첩' 이후 "다음 단계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까지 내려주는 윤석열 대통령의 만기친람(萬機親覽·임금이 모든 정사를 친히 보살핌)에 주가조작 사건이 수사조작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며 "서면조사 한 번으로 무혐의 종결한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사건은 지금까지 한 차례 서면조사 외에는 어떤 진척도 없는 주가조작 사건의 전초전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지경이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검찰은 김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 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대기업이 불법 협찬했다는 의혹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코바나컨텐츠는 2018~2019년 알베트로 자코메티전과 야수파 걸작전을 주관했는데, 이 시기 대기업 10곳과 17곳이 각각 협찬했다. 같은 시기 윤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으로 지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