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금리 인상 고통·도산 없게 신용대책 만들겠다"
전날 한국은행 기준금리 0.5%p인상 3.0%로
2022-10-13 김태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은행이 빅 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과 관련해 "국민들께서는 위기라고 하는 분위기에 너무 위축되지 말고 필요한 지출이나 소비, 기업의 투자 행위를 정상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회견에서 "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담보부 채무자라든지 가계·기업의 재무적 고통이 늘었다"면서 "이 분들이 부실화되거나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적절한 신용정책을 잘 만들어서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국민들과 기업인들이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경제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는 게 사실"이라며 "위기는 과장돼서도 안 되고, 방치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2.5%인 기준금리를 3.0%로 0.5%p 인상했다. 3%대 기준금리는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고, 4·5·7·8월에 이은 다섯 차례 연속 인상도 한은 역사상 역대 최초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