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저수지 발사·군용기 150대 무력 시위 공개
北, 노동당 창당 77주년 군사훈련 사진 수십장 공개 저수지서 탄도미사일(SLBM) 발사 장면 공개 ,北 전투기 150대 무력시위…美 레이건호 재진입 대응
북한 노동신문이 10일 공개한 '미니 SLBM' 발사 장면. 북한은 이 미사일을 저수지에서 수중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당 창당 77주년인 1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난달 25일 새벽 서북부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전술핵탄두를 모의 탑재한 탄도미사일(SLBM)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관련 군사훈련 사진 수 십장을 공개했다.
이 미사일의 외형은 북한이 지난해 처음 시험발사한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비슷하지만, 북한은 SLBM이란 표현을 보도에 사용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북한은 조선소와 연구소 등이 몰려 있는 신포 일대 해상·수중에서 SLBM 발사를 실험해왔다.
북한이 지난 8일 전투기 150대를 동원해 공중 무력 시위를 벌였던 것도 이날 뒤늦게 확인됐다.
군 당국은 지난 6일 북한이 군용기 12대를 동원해 편대 비행과 공대지 사격훈련을 벌인 사실은 공개했지만, 이틀 뒤 150대의 무력 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 동해에 재진입한 미 해군 항공모함을 포함한 연합군 해군의 해상연합기동훈련이 감행되고 있는 정세 배경하에서, 사상 처음으로 150여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시 출격시킨 조선인민군 공군의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전투기 150대 비행이 지난 6일 비행과 달리 특별감시선 이북에서 이뤄진 점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