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국군 동영상'에 왠 중국 장갑차...국방부 사과
2022-10-02 이대 기자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튼 동영상에 나오는 중국군 장갑차 이미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상영된 동영상에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갑차 이미지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자 국방부가 2일 사과했다.
국방부는 이날 “어제(1일) 있었던 국군의 날 기념식 ‘국군의 결의’ 영상에 중국군 장비 이미지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하고, 각 방송사에 온라인 영상 수정(편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군의 결의’ 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 끝 무렵에 상영된 1분 10초짜리 동영상인데, 육군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보병전투차(ZSL-92) 이미지가 삽입됐다.
국군의 날 행사가 끝난 뒤 네티즌들은 중국망 한국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훈련 사진과 문제의 ‘국군의 결의’ 영상 캡처 화면을 함께 올려 중국 인민해방군 장갑차 이미지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되자 국방부는 하루 뒤인 이날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실수를 인정한 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