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공개된 지하철2호선 신당역 스토킹 살해범

서울경찰청은 19일 오후 특정강력범죄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구속)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는 “스토킹 범죄 등 유사 범행 예방 효과와 재범 위험성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의자의 성명,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신상정보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심의위는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되며, 범행을 시인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전주환은 14일 오후 9시쯤 스토킹해오던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역무원이자 직장 동료인 A(28)씨가 여자화장실에 순찰하러 들어가자, 뒤따라 들어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스토킹피해 고소로 재판을 받아오던 전주환은 법원 선고 하루 전날 범행을 하고,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정황이 수사과정에서 드러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살인’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