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수행 평가, 70대 이상에서도 부정이 긍정 앞질러
긍정 32.3% vs 부정 64.9%…4주 만에 하락 반전 70대 이상에서 긍정 44.0% vs 부정 50.7%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가 우세했던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앞지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18세이상 성인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2.3%였고, ‘잘못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64.9%였다. 긍정 평가는 한 주전보다 1.3%p 빠졌고, 부정평가는 1.6%p가 많아졌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첫째 주(29.3%)를 기점으로 3주 연속 소폭 상승해 한 주전인 8월 넷째 주 33.6%까지 올랐으나 4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줄곧 긍정 평가가 우세했던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0.7%로 긍정평가(44.0%)보다 6.7%p 많았다. 70대이상에서 긍정 평가는 한 주전보다 5.3%p가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4.9%p가 올랐다. 이에 따라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20대(70.1%), 30대(70.0%), 40대(75.5%)에서 부정평가는 70%를 넘었으며 50대의 부정평가는 64.9%였다.
지역별로도 전통보수층인 대구·경북에서조차 부정평가가 57.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3%), 인천·경기(70.2%), 서울(63.3%), 대전·세종·충청(60.4%), 부산·울산·경남(53.2%)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3%, 더불어민주당 46.4%로 정의당 3.6%로 집계됐다. 한 주전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7%p 떨어졌으며, 민주당은 1.4%p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