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BS '채널A사건 오보 의혹' 취재원 검사장 압수수색
2022-08-24 이대 기자
검찰이 KBS의 ‘채널A 사건’ 보도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제보한 취재원으로 의심되는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의 관사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4일 오전 충북 진천 소재 법무연수원에 있는 신 연구위원의 관사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KBS는 2020년 7월 채널A사건과 관련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신라제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당시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과 공모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의심할 만한 대화를 나눴다”는 취지로 보도를 했다.
KBS보도 직후 이 전 기자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자, 다음날 KBS는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된 점 사과드린다”고 오보를 인정했다.
이후 한 장관은 KBS보도 관계자와 KBS기자에게 오보 내용을 확인해 준 검찰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었던 신성식 연구위원이 KBS기자에게 해당 내용을 확인해준 당사자로 지목됐다.
앞서 검찰은 관련 내용을 보도한 해당 KBS기자들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