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외비 일정 공지한 '건희사랑'…홍준표 "해산해라"
'건희사랑'은 어떻게 알았을까…경호처 '경위파악 중'
2022-08-24 이대 기자
대외비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부 일정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통해 유출돼 논란이다.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페이스북에 24일 “공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구 서문시장 26일 12시 방문입니다. 많은 참석, 홍보 부탁드립니다”는 한 회원의 댓글이 올라왔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종료시까지 기밀 사안인데, 대통령의 방문 일시와 장소를 기재하고 '건희사랑' 회원들 집결 장소까지 공지했다.
대통령실은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참석하는) 당 행사이다 보니, 마음을 보태려는 당원들이 적지 않아 알음 알음 알려졌던 상황으로 전해 들었다”면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팬클럽 ‘건희사랑’의 보안 논란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5월 말에도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함께 찍은 사진이 '건희사랑'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얼마전까지 이상한 사람이 영부인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면서 정치권에 온갖 훈수까지 하더니, 이젠 대통령의 동선까지 미리 공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들도 하네요”라며 “나라 운영에 전혀 도움되지 않으니 해산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