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어대명'…이재명, "(당헌80조) 더 이상 논란 없기를"

민주 전북 경선, 이재명 76.81% vs 박용진 21.95% 최고위원 당선권, 정청래 고민정 서영교 장경태 박찬대

2022-08-20     이대 기자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전북 전주시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순회경선 전북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76.81%, 박용진 후보는 23.19%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 78.05%, 박용진 후보 21.95%다. 지금까지 순회경선이 치러진 지역에서 이 후보는 충남 한 곳을 빼고 전부 득표울이 70%를 넘었다.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정청래 후보가 27.76%로 1위이고, 이어 고민정 후보 23.29%, 서영교 11.46%, 장경태 후보 11.21%, 박찬대 후보 10.10% 순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전북지역 경선결과가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소시 직무 정지’를 규정하고 있는 ‘당헌 80조 삭제’ 요구 논란과 관련,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을 벌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 보복 수사’를 주장하며 당헌 80조 삭제를 요구하고 있는 자신의 팬덤 ‘개딸(개혁의딸)’에게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당헌 80조는) 뇌물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관한 것이며, (직무) 자동정지도 아니고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하고  회부할 수 있는 것이라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17일 ‘기소 시 직무 정지’를 담은 당헌 80조 1항을 유지하되, 당헌 80조 3항에서 '정치탄압 등 부당한 사유일 경우 당무위원회가 달리 판단할 수 있다'는 조항을 둬, 당무위가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