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장·차관급 3명 추가 인선…모두 여성 발탁

교육 박순애-복지 김승희 지명…식약처장 오유경 임명

2022-05-26     전혁수 기자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왼쪽),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승희 전 의원(가운데)을 내정했다.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오유경 서울대 약대 학장(오른쪽)이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 장관과 복지부 장관에 내정됐던 김인철 후보자와 정호영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던 자리를 채운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인선한 세 명은 모두 여성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회의장단을 접견하며 "최근 공직 후보자들을 검토하는데 그중 여성이 있었다. 그 후보자의 평가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약간 뒤졌는데, 한 참모가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돼 그럴 것'이라고 했다"며 "그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인선에서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순애 후보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지냈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승희 후보자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서울대 약대 학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한국약제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