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면 개방…74년 만에 국민 품으로
2022-05-10 전혁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과 동시에 10일 청와대 정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74년만에 청와대가 전면 개방됐다.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 매화꽃을 든 국민대표 74명을 필두로 첫 관람자로 당첨된 사람들이 '청와대 정문 개방'이라는 구호와 함께 일제히 입장했다. 국민대표들은 간문화재와 서울시 문화해설사, 학교 관계자들로 구성됐으며, 74명이라는 숫자는 한국의 대통령들이 청와대에 머문 기간 74년을 의미하는 것이다.
청와대를 찾은 관람객들은 청와대 본관, 영빈관, 상춘재, 녹지원, 여민관, 대통령 관저 등을 관람했다.
개방 첫날 청와대 종묘제례 등 '청와대 국민 개방 기념행사'도 진행됐다. 개방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 개방행사 관람은 온라인 신청자 가운데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6차례에 걸쳐 6500명씩 매일 3만9,0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다만 건물 내부 관람은 집기 이동 및 정비가 완료된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개방행사가 끝나는 23일 이후의 관람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청와대 경내 개방과 함께 청와대 뒤쪽의 북악산 등산로도 개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