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자녀, 경북의대 편입 '경북대병원장 아빠 찬스' 논란

대구지역 소재 학교 출신만 지원하는 특별전형으로 편입 정호영 "모집 요강 따라 부정소지 없이 편입했다"

2022-04-14     전혁수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정 후보자의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잇따라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6년과 2017년, 딸과 아들이 각각 경북대 의대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먼저 정 후보자의 딸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으로 근무하던 2016년 12월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다. 당시 33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는 338명으로 경쟁률은 10.24대1이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이 된 후인 2017년 경북대 의대에 편입했다. 정 후보자 아들은 당시 신설된 대구·경북 지역 소재 고등학교나 대학교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특별전형을 통해 편입했다.

정 후보자 측은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에 대해 "학사편입 모집 요강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부정의 소지 없이 편입했다"며 "상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