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지명
한덕수 "영광스러우나 무겁고 큰 책임 느껴"
2022-04-03 이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73) 전 국무총리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와 함께 새 정부 내각을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라고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통상산업부 차관,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냈고, 이후에는 주미대사와 한국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제 통상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은 분이다”고 소개했다.
한 총리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 노무현 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장관과 국무총리, 이명박 정부에선 주미 대사, 박근혜 정부에서 한국 무역협회장을 역임했다.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면서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총리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윤 당선인과 함께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총리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큰짐을 지게 돼서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국가의 중장기적 과제로, 첫째 국익을 위한 외교 및 강한 국방력, 둘째 정부의 재정 건전성, 세번째 국제수지 문제, 마지막으로 국가 생산성 제고 등 모두 네 가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