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 친이재명계 박홍근 선출

박홍근 "다 걸고 싸워 문재인·이재명 지켜내겠다"

2022-03-24     이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박홍근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박홍근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3선(서울 중랑구을)인 박 신임 원내대표는 ‘박원순계’로 분류됐으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이재명계로 부상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차 투표에서 박광온 의원과 함께 최다득표자로 꼽혀, 결선 투표 끝에 전체 166표 중 최다득표(무효표 제외)를 얻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선 박광온 박홍근 이원욱 최강욱(가나다순) 의원 등 4명이 2차 투표 후보자로 올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1969년 전남 고흥 출신으로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대행을 지낸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 2007년 참여정부 말기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인사에서 “우리 모두가 원내대표이자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다”면서 “쇄신과 개혁,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앞서 정견 발표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면서 “적대적 관계 그리고 정치적인 어떤 보복, 검찰의 전횡이 현실화하면 모든 것을 내걸고 싸워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