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강화된 박근혜 사저…朴, 24일 퇴원 뒤 입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경찰은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 주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사저 주변엔 지지자들이 보내온 환영 화환들이 줄지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8시 30분쯤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 국립현충원을 찾아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마련된 사저에 입주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하면서 의료진과 국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대구 사저에 도착한뒤 한 차례 더 직접 발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측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면서 병원 1층에서, 그리고 대구 달성군 사저 앞에서 두 차례에 걸쳐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어깨‧허리 등의 치료를 받아오던 중 12월 24일 특별 사면으로 석방됐고, 최근 건강 상태가 호전돼 통원 치료 결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3일 “윤석열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우선”이라면서 “안정되는대로 자연스러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지지 정당인 우리공화당은 SNS 등을 통해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환영 행사를 연다”고 대규모 환영 행사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