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경북 울진 고포해변 일대
울진 산불 진화율 70…아찔했던 금강송 군락지는 방어
2022-03-09 전혁수 기자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6일째인 9일 경북 울진군 원덕읍 월천리 고포해변 주변 일대 산림이 불에 타 까맣게 그을려 있다.
울진·삼척 산불 진화율은 70%를 나타내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울진 현장지휘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적극적인 야간 진화 작전으로 현재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며 "금강송 군락까지 번졌던 불이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 등의 공세적 진화로 방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헬기 80여대, 인력 3,970여명을 투입해 더 공세적으로 진화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산세가 험해 지상 진화작업이 어려운 울진 서부 내륙 응봉산 일대에 헬기를 집중 투입해 항공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오전 울진·삼척 지역 산불영향 구역은 하루 전보다 250ha 늘어난 1만8,600여ha로 집계됐다. 주택 285채 등 시설물 410개 동이 소실됐으며, 이재민은 42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