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론조사…李 37.1~44.4% vs 尹 42.1~49.3%

2022-03-04     윤진희 기자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각각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부산 남구청,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각각 찾아 투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단일화 전 다자대결 구도는 물론 야권 단일화 상황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초접전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4일 발표된 여론조사는 법이 공표를 허용하는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다.

1. 한국갤럽 자체조사 : 尹  오차범위 내 1%p 초박빙 우세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2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3월 1주차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선호 조사에서 이 후보가 38% 윤 후보가 39%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갤럽이 지난달 24일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 38%, 윤 후보가 37%의 지지율을 보인 것에 비해 윤 후보가 2%p가량 오른 수치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의 후보 사퇴 전 이뤄진 것으로, 안 전 후보 지지율은 갤럽의 직전 조사와 동일한 12%, 심상성 정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1%p 하락한 3%로 조사됐다.

그러나 갤럽의 이번 조사 설문에는 윤 후보와 안 전 후보의 단일화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한국갤럽은 예상투표율(76.7% 가정) 등 변수들을 보정해 각 후보의 예상 득표율을 별도로 산출했다.

이번 조사는 100%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2. KBS‧MBC‧SBS 방송3사 : 尹 5%P 격차로 오차범위 밖 우세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설문에 이 후보는 37.1% 윤 후보는 42.1%의 지지율을 얻어 오차범위를 벗어난 5%p 격차로 윤 후보가 앞섰다.

방송3사 공동 여론조사 역시 야권 단일화 선언 직전 실시된 조사로 국민의당 안 후보가 조사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7.4% 심 후보의 지지율은 1.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영남에서는 윤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 후보는 41.3%, 윤 후보는 47.1%로, 당선가능성은 윤 후보가 3.8%p 앞섰다.

방송3사 공동조사는 한국리서치 등 출구조사 수행 조사기관 3곳에 의뢰해 지난 1일과 2일 무선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4.9% 전체 응답자는 2.003명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2%p다.

3.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 야권단일화시 尹 6.5%p 오차범위 밖 우세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를 가정할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45.5%의 지지율을 얻어 6.5%p 격차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4자 구도에서는 이 후보 39.4%, 윤 후보 42.1%, 정의당 심상정 후보 3.2%,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8.2% 등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설문에서 이 후보는 인천‧경기(42.9%), 광주‧전라(62.2%)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반면 윤 후보는 20대 이상(44.95%), 60대 이상(61.4%)에서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또 윤 후보로 야권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안 후보 지지층의 23.7%가 이 후보지지 의사를 밝혔고, 49.1%가 윤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유보’는 안 후보 지지층의 19.3%로 나타났다.

투표 성격을 문는 설문에는 ‘정권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7.5%,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7.4%로 집계됐다.

동아일보 조사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유선 19%, 무선 81%)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가중치는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응답률은 1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4. 뉴스핌‧코리아리서치 : 야권단일화 전제 尹 4.8%p  오차범위 밖 우세

뉴스핌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응답 방식(100%) 대선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는 47.2%, 이 후보 43.4%로 오차범위(±2.2%p) 내인 3.8%p 격차를 보였다. 안 대표는 5.3%, 심 후보는 1.3%였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를 가정할 경우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가 44.4%, 윤 후보가 49.3%로 이 후보에 비해 4.8%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화를 전제로 한 안 대표 지지층의 40.1%가 윤 후보로, 21.1%가 이 후보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서울은 윤석열 46.4%, 이재명 44.8%, 경기·인천은 윤석열 51.5%, 이재명 42.8%, 대전·세종·충청·강원은 윤석열 48.5%, 이재명 45.8%, 광주·전라·제주는 이재명 66.7%, 윤석열 29.0%, 대구·경북은 윤석열 64.2%, 이재명 28.7%, 부산·울산·경남은 윤석열 54.6%, 이재명 40.0%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 3월 2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2,02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통계보정은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위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nesdc.go.kr)의 여론조사결과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