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풍파에 굴하지 않아" 사퇴론 일축…19일 일정 재개

유세 버스 사고로 숨진 국민의당 지역 위원장 영결식

2022-02-18     전혁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유세 버스 사고로 숨진 故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8일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 참석, 조사를 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중도 사퇴론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어 "손 동지와 우리 모두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그 길을 가겠다"며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더 좋은 정권교체' 신념을 저와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루겠다"며 "우리의 꿈이 성취되는 날, 가장 먼저 손 동지를 찾아 그 감격을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 쯤 충남 천안 동남구 신부동 도로에 정차돼 있던 안 후보의 유세용 버스에서 손 지역위원장과 유세차량 운전기사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다. 직후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던 안 후보는 19일 오후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한다.